김소월 접동새.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노래한 명시.접동새/김소월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보랴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웁이나 남아되던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잊어 차마 못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 ❄출처 : 1923년 『배재(培材)』2호에 「접동」이란 제목으로 발표, 김소월, 『김소월 시집』, 종합출판범우, 2011. 🍎 해설*접동새: 두견새 *‘아우래비’: ‘아홉 오라비’의 의미와 접동새의 울음을 의성화. *불설워: 몹시 서러워의 평안도 사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