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효 죽비. 자아 성찰의 짧은 시.죽비/윤효복도로 나가서 꿇어앉아종이 울릴 때까지 왜 그랬는지 까맣게 잊었지만 아직도 울리지 않고 있는그 종. 🍒 ❄출처 : 윤효 시집, 『참말』, 시학, 2014. 🍎 해설*죽비(竹篦): 불교에서 장시간 참선으로 심신이 흐트러질 경우 정신을 깨우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이다. 대개는 법을 전하는 자리에서 직접 손으로 죽비를 쳐서 소리로 수도승이 정신을 환기하도록 유도하거나 직접 수도승을 때려서 정신을 차리도록 한다. 대나무 가운데를 세로로 잘라 만들거나 아니면 대나무를 반으로 쪼갠 것을 맞대어 붙여 만들기도 한다. 두 쪽의 맨 윗부분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을 주면 소리가 크게 난다. 이 원리를 이용해 참선 중에 주의를 환기시킨다. 윤효 시인은 짧은 시의 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