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좋은 시 풀리는 한강가에서. 서정주 시인의 명시중 하나다. 풀리는 한강가에서 /서정주 강물이 풀리다니 강물은 무엇하러 또 풀리는가 우리들의 무슨 설움 무슨 기쁨 때문에 강물은 또 풀리는가 기러기같이 서리 묻은 섣달의 기러기같이 하늘의 얼음짱 가슴으로 깨치며 내 한평생을 울고 가려 했더니 무어라 강물은 다시 풀리어 이 햇빛 이 물결을 내게 주는가 저 민들레나 쑥잎풀 같은 것들 또 한번 고개 숙여 보라 함인가 황토언덕 꽃상여 떼과부의 무리들 여기 서서 또 한번 더 바라보라 함인가 강물이 풀리다니 강물은 무엇하러 또 풀리는가 우리들의 무슨 설움 무슨 기쁨 때문에 강물은 또 풀리는가 ❄출처 : 서정주, 풀리는 한강가에서, 미당 서정주 시전집, 민음사, 1983. 🍎 해설 시인들이 봄이 오면 즐겨 읽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