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호수요/김동명내 마음은 호수요그대 노 저어 오오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오그대 저 문을 닫어주오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나는 달아래 귀를 기울이며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오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이제 바람이 일면나는 또 나그네같이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 ❄출처 : 1937년 6월 『조광』에 발표되었고, 1938년에 발간된 김동명의 제2시집 『파초』에 수록되었다. 🍎 해설이 시는 다양한 비유와 적절한 어조를 활용하여 사랑의 기쁨과 애닲음을 감미롭게 노래한 서정시다. 시인은 각 연에서 자신의 마음을 은유법을 활용하여 네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