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희 사람의 일.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사람의 일 /천양희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 아프게 살더라도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언제까지 우린 사람의 일과싸워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 때문에 하루는 살 만하고사람 때문에 하루는 막막합니다. 하루를 사는 일이 사람의 일이라서우린 또 사람을 기다립니다.사람과 만나는 일, 그것 또한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 ❄출처 : 천양희 시집, 『오래된 골목』, 창비, 2003. 🍎 해설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는 매일 사람을 만나며 산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진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