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 라일락. 지난 일은 잊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라일락/허수경어떡하지,이 봄을 아리게살아버리려면? 신나게 웃는 거야, 라일락내 생애의 봄날 다정의 얼굴로날 속인 모든 바람을 향해신나게 웃으면서 몰락하는 거야 스크랩북 안에 든 오래된 사진이정말 죽어버리는 것에 대하여웃어버리는 거야, 라일락,아주 웃어버리는 거야 공중에서는 향기의 나비들이 와서더운 숨을 내쉬던 시간처럼 웃네라일락, 웃다가 지네나의 라일락 🍒 ❄출처 : 허수경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문학과지성사, 2016. 🍎 해설지나간 일은 잊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는 시적 메시지가 있다.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활짝 피어나 향기를 내뿜는 라일락은 희망의 상징이다. "서로에게 '괜찮다' 응원해주는 시간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