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명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이 블로그는 이 시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카테고리)로 선정하였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출처: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원본 김영랑 전집, 한국문화사, 1997. 🍎 해설 이 시는 한국 서정시의 대표작이자 국민 애송시다. 김영랑 시인은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살린 섬세한 시적 에스프리를 개척하였다. 그 중에서도 이 시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시어와 섬세한 감각적 표현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산골의 잔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