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

황진이 명시 동짓달 기나긴 밤을

무명시인M 2021. 5. 1.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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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명시 동짓달 기나긴 밤을. Photo Source: www. pixabay.com

황진이 명시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이 블로그는 황진이 시인의 이 시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카테고리)로 선정하였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여

춘풍 이불 아레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출처 :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김천택 편저, 청구영언, 1728(조선 영조 4).

 

🍎 해설

<현대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봄바람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정든 님 오신 날 밤이거든 굽이굽이 펴리라

 

근현대사를 포함한 한국 문학사상 불후의 명시다.

 

🌹 피천득 시인의 평가

영국인들은 인도를 다 주어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꾸지 않겠다고 했지만, 나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수천 편을 가져와도 황진이의 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시 한 편과 바꾸지 않겠다.”

 

*소네트: 14행의 짧은 시로 이루어진 서양 정형시. 셰익스피어 등이 대가다.

 

🌹 황진이 시인의 작품

황진이는 전설이 아니라 실존 인물. 황진이(黃眞伊, 1506 ~ 1567)는 조선 중종 명종 때의 시인, 작가, 음악가, 화가, 서예가, 무용가, 성리학자.

 

황진이 시인에 관해서는 수 많은 전설이 있으나 어느 것이 사실인지는 입증하기가 어렵다. 문헌으로 전해 내려오는 시인의 시 작품은 다음과 같다.

청산리 벽계수야·동짓달 기나긴 밤을·내언제 신이없어·산은 옛산이로되·어져 내일이여5수는 청구영언해동가요에 수록되어 있다. 청산은 내뜻이요는 황진이의 작품이다, 아니다라는 논란중에 있다. 6 작품 모두 최고의 명시라고 평가되고 있다.

 

*청구영언: 1728(조선 영조 4) 김천택이 엮은 가곡집.

해동가요: 1762(영조 38)에 김수장이 엮은 가곡집.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봄바람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정든 님 오신 날 밤이거든 굽이굽이 펴리라

Photo Source: www.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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