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부 기다리는 마음. 기다림은 기다랗다.기다리는 마음/김민부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 주오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 주오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빨래 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 주오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 주오기다려도 기다려도 임 오지 않고파도 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네 ❄출처 : 김민부, 『김민부 시선』, 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 해설옛날에 제주도 청년 하나가 뭍에 도착한 곳이 목포다. 청년은 제주도에 두고 온 여인을 그리며 목포 유달산 뒤 월출봉에 올랐고, 고향 여인은 간 곳 모르는 그 청년을 기다리며 매일 일출봉에 올라 육지를 바라보다가 기어이 망부석이 되고 말았다. 이 전설을 시로 만들었다. 기다림은 기다랗다. 소망이 있는 한,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