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좋은 시 추억. 기쁜 우리 젊은 날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한다. 추억 /나태주 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 ❄출처 : 나태주 시집, 『산촌 엽서』,문학사상사,2002. 🍎 해설 젊은 날의 꿈은 아름답다. 청운의 꿈인가, 사랑과 희망의 꿈인가, 누구와 어떻게였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가꾸던 지난 시절이 그립다. 최인호 작가는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저녁놀 속에 사라지는 굴뚝 위의 흰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