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나태주 좋은 시 추억

무명시인M 2022. 7. 2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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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좋은 시 추억. Source: www. pexels. com

나태주 좋은 시 추억. 기쁜 우리 젊은 날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한다.

추억

/나태주

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푸른 풀밭이 자라서

가슴속에 붉은

꽃들이 피어서

 

간절히 머리 조아려

그걸 한사코

보여주고 싶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

 

출처 : 나태주 시집, 산촌 엽서,문학사상사,2002.

 

🍎 해설

젊은 날의 꿈은 아름답다. 청운의 꿈인가, 사랑과 희망의 꿈인가, 누구와 어떻게였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가꾸던 지난 시절이 그립다.

 

최인호 작가는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저녁놀 속에 사라지는 굴뚝 위의 흰 연기와도 같았나니,”라고 썼다.(소설 <겨울 나그네>중에서)

 

반면에 나태주 시인은 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노래함으로써 그 기쁜 우리 젊은 날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한다.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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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라 없이 문득

길 떠나고픈 마음이 있다.

 

누구라 없이 울컥

만나고픈 얼굴이 있다.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Source: www. pexels.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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