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좋은 시 첫사랑

김소월 좋은 시 첫사랑. Source; www. pixabay. com

김소월 좋은 시 첫사랑.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어찌 잊으랴.

첫사랑

/김소월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
아마 몇줄기는 내려지겠지
 
사랑하기 위하여
서로를 사랑하기 위하여
숲속의 외딴집 하나
거기 초록빛위 구구구
비둘기 산다
 
이제 막 장미가 시들고
다시 무슨꽃이 피려한다.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산너머 갈매 하늘이
호수에 가득 담기고
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
 
❄출처 :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자화상,2021.
 

🍎 해설

*갈매 하늘: 짙은 초록빛 하늘
 
이 시는 첫 연에서 승부가 났다.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
아마 몇줄기는 내려지겠지.
 
이 대목이 사랑 드라마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다.
지금은 헤어졌다. 첫사랑 그 사람은 모르겠지만 한 줄기 달빛이 되어서라도 그에게 닿고자하는 간절함, 애틋함, 청순함, 순수함이 느껴지는 시다. 오늘날에도 첫사랑은 이렇게 순수하고 청순하기를 바란다.
 
첫사랑의 색깔은 핑크색이 아니라 초록색인 듯 하다.(외딴집 초록빛, 갈매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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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노을은 오고 있었다.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
아마 몇줄기는 내려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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