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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640

시인과 촌장 좋은 시 풍경

시인과 촌장 좋은 시 풍경. 35년 전의 노랫말이 요즈음 왜 대유행일까? 풍경 /시인과 촌장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우~ 우~ 풍경 우~ 우~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우~ 우~ 풍경 우~ 우~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 풍경 풍경 《출처: 시인과 촌장, 풍경, 푸른 돛, 1986≫ 🍎 해설 🌹 BC 시대가 그립다 광화문 네거리를 막고 시민들에게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은? 이렇게 묻는다면, ..

좋은시 2021.02.24

강은교 좋은 시 사랑법

강은교 좋은 시 사랑법. 강은교 시인의 명시 베스트3중 하나다. 사랑법 /강은교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은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 해설 🌹 초점 해설 시는 첫 마디, 첫 연에서 승부가 난다.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은 시간은 침묵할 것 여기..

좋은시 2021.02.23

강은교 좋은 시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좋은 시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시인의 명시중 하나다.흔히 우리는 물이 아닌 불로 만나려 한다. 우리가 물이 되어 /강은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의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 해설 만남이 없이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시인은 부..

좋은시 2021.02.22

김용택 좋은 시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좋은 시 사람들은 왜 모를까.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명시중 스트 3의 하나다.아름다운 서정시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출처: 김용택, 사람들은 ..

좋은시 2021.02.21

정호승 좋은 시 이별노래

정호승 좋은 시 이별노래. 이십대에는 사랑과 이별이 있다. 이십대들이 이 시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별노래 /정호승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 해설 🌹 이별노래인가 사랑노래인가 이 시는 이별노래가 아니라 사랑노래다. 이별의 아픔을 통해 영원한 사랑을 갈구한 시다. 가장 지고지순한 사랑의 기쁨을 가장 슬픈 이별의 순간으로 표현하고 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이별과는..

좋은시 2021.02.19

김용택 사랑시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사랑시 참 좋은 당신.섬진강 시인의 사랑시중 베스트 3의 하나다. 아름다운 사랑시다.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출처: 김용택 ,참 좋은 당신, ▶참 좋은 당신, 시와 시학사,2007년≫ 🍎 해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수채화 같은 사랑시다. 섬진강 시인은 사랑시를 많이 썼다.그 중에서도 이 참 좋은 당신은 아마도 베스트 3중 하나일 것이다. 참 좋은 당신이라는 마지막 연의 스마트한 행갈이,아주 쉽고 순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시어들은 언제나..

좋은시 2021.02.18

신경림 명시 갈대

신경림 명시 갈대. 신경림 명시중 하나인 갈대다. 설날 연휴 마지막날, 산다는 게 뭔지 오늘 한 번 생각해 보고 내일 출근하시기 바란다.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소리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초점 해설 우리는 우리 인생이 눈물이라는 사실을 잊고 산다.그러나 어느날 밤 문득 자기성찰의 시간이 오면 그때야 깨닫게 된다.인생은 슬프고 힘든 것이다.허무한 것이다.내면의 슬픔때문에 인간은 조용히 소리없이 운다.그러나 자신을 성찰할줄 모른다면 비애도 없다.자기성찰..

좋은시 2021.02.14

정호승 좋은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좋은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설날 연휴다.이 시를 음미하면서 따뜻한 가슴으로 새해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따스하게 안아 주시기 바란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

좋은시 2021.02.13

박목월 명시 청노루 <박목월 해설>

박목월 명시 청노루 박목월 해설.여백이 많은 동양화 한 폭이다.시어를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리듬을 최대한으로 단순화 시킨 명시다.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 박목월 시인의 자작시 해설 🌹 맑은 눈으로 님을 그리워하다 이 작품을 쓸 무렵에 내가 희구한 것은 '핏발 한 가락 서리지 않는 맑은 눈'이었다. 나이 오십이 가까운 지금에는 나의 안정에도 안개가 서리고, 흐릿한 핏발이 물들어 있지만 젊을 때는 그래도 '핏발 한 가닥 서리지 않는 눈'으로 님을 그리워하고 자연을 사모했던 것이다. 또한 그런 심정으로 젊음을 깨끗이 불사른 것인지 모르겠다. 어떻든 그 심정이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을 그리게..

좋은시 2021.02.11

윤동주 명시 새로운 길

윤동주 명시 새로운 길.한국인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영원한 청년시인 윤동주의 대학 1학년 때의 작품.그의 시와 길은 시작된다. 새로운 길 /윤동주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 해설(사진 다큐) 🌹 초점 해설 윤동주는 칠흑같은 일제 식민지 상황에서도 문학을 통해 시대와 삶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였다. 이 초기작 새로운 길도 윤동주의 자기 성찰과 신념을 암시하고 있다.항상 걷는 길이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언제나 뭔가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시인의 신념과 결의가 배어 있다. 🌹 연희전문(현 연세대) Freshm..

좋은시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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