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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사랑시 참 좋은 당신.섬진강 시인의 사랑시중 베스트 3의 하나다. 아름다운 사랑시다.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출처: 김용택 ,참 좋은 당신, ▶참 좋은 당신, 시와 시학사,2007년≫
🍎 해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수채화 같은 사랑시다. 섬진강 시인은 사랑시를 많이 썼다.그 중에서도 이 참 좋은 당신은 아마도 베스트 3중 하나일 것이다. 참 좋은 당신이라는 마지막 연의 스마트한 행갈이,아주 쉽고 순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시어들은 언제나 우리를 기쁘게 한다.
이 쓸쓸한 아파트 숲에 저녁이 둥지를 트고 있다.
아파트 창가에서 섬진강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섬진강 강물 소리를 듣는다.
얼음짱 밑으로 조용히 봄을 데려오고 있는 소리 같다. 그녀가 들꽃처럼 깨끗이 웃는 사랑과 함께.
저기 좋은 당신들이 있는 곳 어디엔가 참 좋은 당신이 숨어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도 물러가고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참 좋은 당신이 내게 가져 오리라고 믿는다.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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