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태주 구름이 보기 좋은 날. 구름만 보고 사는 내가 깨달은 일.구름이 보기 좋은 날/나태주머리 위에 깍지 베개를 하고의자에 기대어 구름을 보고하늘을 보고 있을 때누군가 와서 묻는다지금 뭐하세요? 나 지금 일하고 있는 중이야나에겐 쉬는 것도 일이자는 것도 일이고 하늘 보고구름 보는 것도 일이야 그러하다나에겐 날마다 책을 보고 글을 쓰고강연하는 것만 일이 아니고노는 것도 일이고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도 일이란 사실! 일찍이 알았어야 했다더구나 너를 생각하고너를 사랑하는 일은 더욱중요한 일이란 사실! 맑은 날 하늘과하늘에 뜬 구름이 나에게가르쳐준다. 🍒 ❄출처 : 나태주 시집, 『마음이 살짝 기운다』, 알에이치코리아. 2019. 🍎 해설 삶 곳곳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것들과 애틋한 사랑에게 안녕을 전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