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정채봉 짧은 시 피천득

무명시인M 2023. 8. 11.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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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피천득.

정채봉 짧은 시 피천득. 마음을 힐링해 주는 짧은 명시. 

피천득

/정채봉

선생님,
제 마음은 상처가 아물 날이 없습니다.
 
정 선생,
내가 내 마음을 꺼내 보여 줄 수 없어서 그렇지
천사의 눈으로 내 마음을 본다면
누더기 마음입니다. 🍒
 
❄출처 : 정채봉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샘터, 2006.
 

🍎 해설

살다보면 모종의 일이나 타인의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하루에도 한 두번이 아닐 것이다. 제 아무리 잘 살아왔다고 한들 천사의 눈으로 보면 인간의 마음은 이리 깁고 저리 깁은 상처투성이의 누더기 마음이다.
 
그대 오늘도 그 어려운 고비, 그 참을 수 없는 상처의 순간! 잘 견디었다. 그게 최선이었다. 그게 인생이다. 마음의 상처에 이리 대처하고 저리 대처하면서 생긴 그대의 누더기 마음. 그 누가 알아주랴. 그대 스스로 그대를 힐링하면서 살라.
 
정채봉 동화작가가 피천득 시인과 가깝게 지내면서 나눈 이 대화는 일상의 지친 마음을 힐링해 주는 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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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 마음은 상처가 아물 날이 없습니다.
 
정 선생,
내가 내 마음을 꺼내 보여 줄 수 없어서 그렇지
천사의 눈으로 내 마음을 본다면
누더기 마음입니다.

선생님, 제 마음은 상처가 아물 날이 없습니다.
정선생, 내가 내 마음을 꺼내 보여 줄 수 없어서 그렇지
천사의 눈으로 내 마음을 본다면
누더기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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