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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너 가다가. 자신은 작아지는 것이 사랑법의 공식인가
너 가다가
/나태주
너 가다가
힘들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내가
있을 것이다
너 가다가
다리 아프거든
뒤를 보거라
더 작아진 내가
있을 것이다
너 가다가
눈물 나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점으로 내가
보일 것이다. 🍒
❄출처 : 나태주 시집, 『너의 햇빛에 마음을 말린다』, 홍성사, 2020.
🍎 해설
나태주 시인이 자신의 딸(나민애 작가)에게 보내는 시다.
아버지는 언제나 딸이 빛나기 위해 자신은 한없이 작아질 수 있다는 시다.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자신이 한없이 작아질 수 있다.
애모라는 트로트에도 ‘그대 앞에만 서면 왜 나는 작아지는가’ 이런 구절이 나온다.
자신은 작아지는 것이 사랑법의 공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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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가다가
눈물 나거든
뒤를 보거라
조그만 점으로 내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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