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윤동주 바람이 불어

무명시인M 2023. 3. 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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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주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불어. 윤동주 시인의 깊숙한 자아성찰의 시.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 와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꼬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우에 섰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우에 섰다. 🍒

 

출처 :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보물창고 , 2011.

 

🍎 해설

윤동주 시인은 자신의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인에게는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아픔이 있다. 반어법이다.

 

시인은 반석과 언덕 위에 서서 일제에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하고 방관자로 서 있는 자신을 조용히 자책하고 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는 시인의 자아성찰의 모습을 보는 우리의 마음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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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 와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우에 섰다.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 와 어디로 불러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우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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