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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짧은 시 그대에게 물 한잔. 사랑은 맑은 물 한잔처럼...
그대에게 물 한잔
/박철
우리가 기쁜 일이 한두 가지이겠냐마는
그중의 제일은
맑은 물 한잔 마시는 일
맑은 물 한잔 따라주는 일
그리고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 🍒
❄출처 : 박철 시집, 『새의 전부』, 문학동네, 1994.
🍎 해설
물은 생명이다.
먼저 마시고 나중에 따라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마시는 물맛.
물의 은혜는 우리 몸 안에 말라 붙어 있었던 마음의 샘물을 다시 솟아나게 한다.
사랑은 맑은 물 한 잔처럼 그처럼 소중하고 맛있고 세상에서 가장 기쁜 일이다. 간결하고 깊은 물같은 사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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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쁜 일이 한두 가지이겠냐마는
그중의 제일은
맑은 물 한잔 마시는 일
맑은 물 한잔 따라주는 일
그리고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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