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장석주 좋은 시 대추 한 알

무명시인M 2021. 1. 18.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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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오늘은 장석주 시인의 좋은 시 대추 한 알을 감상해 보자.세상의 온갖 시련을 견뎌내야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출처: 장석주, 대추 한 알, 붉디 붉은 호랑이, 애지, 2005>

 

해설

 

우리 삶도 대추 한 알과 비슷하다.대추 한 알이 그러하듯 현재 우리의 삶도 우리가 아낌없이 바쳐서 얻은 결실이다.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자.자신의 불굴의 의지를 믿자.

 

지금 코로나19로 누구나 힘들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대추 한 알처럼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번개 몇 개를 잘 견디어 내자.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우리 삶도 대추 한 알과 비슷하다.코로나 19는 일종의 태풍이요,천둥이다. 이 태풍, 이 천둥을 잘 견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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