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정현종 좋은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무명시인M 2021. 1. 14. 08:13
728x90
반응형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일단 살아보자.

오늘은 힘든 이 시기에 용기를 주는 정현종 시인의 좋은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을 감상해 보자.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정현종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뛰어오르는 꼴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출처: 정현종,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미래사, 1991>

 

해설

 

요즈음은 코로나 19로 누구나 힘들다. 이런 때에 정현종 시인의 이 시는 용기를 북돋워 주는 시다.

 

역경과 시련에 늘 강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역경에 부딪혔을 때 탄성을 가진 공처럼 다시 튀어 오르는 회복력이 중요하다.

 

사람에게 탄력성과 유연성은 생존전략 중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공은 바닥을 둥둥 떠다니지 않는다. 바닥을 친다. 그리고는 곧장 위로 튀어 오른다. 이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생존전략인 회복탄력성이다.

 

어려운 일이 올 때마다 내 안에 내재해 있는 아름다운 힘인 튀어 오르는 공, 회복탄력성을 기억하자.

 

이 힘든 시기에 우리의 삶도 바닥을 치고 튀어 오르는공처럼 유연하고 탄력 있게 살아보자.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그래 살아 봐야지.튀어 오르는 공처럼.생존이 중요하다.

 

반응형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호승 좋은 시 고래를 위하여  (0) 2021.01.19
장석주 좋은 시 대추 한 알  (0) 2021.01.18
백무산 좋은 시 정지의 힘  (0) 2021.01.12
정현종 명시 방문객  (0) 2021.01.10
천양희 연말 좋은시 너에게 쓴다  (0) 202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