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시

구르몽 명시 낙엽

무명시인M 2021. 9. 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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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몽 명시 낙엽. Photo Source: www. pixabay.com

구르몽 명시 낙엽. 마음의 위로를 주는 세계적인 가을시다.

낙엽

/레미 드 구르몽

시몬, 가자.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 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속삭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 1858~1915). 프랑스의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이 작품은 1892년 작.

 

🍎 해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을시다. 시가 상큼하고 향기롭다.이 시는 고달프게 사는 사람들에게 또한 외로운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주는 시로 평가되고 있다.

 

낙엽이 깔린 가을길을 걸으며 사각사각 나는 소리를 들어 보시길 바란다.

그 때 나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마시기 바란다. 이 시의 기본 철학은 아니다.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 사람 이름을 시몬이라고 개명하여 시몬, 넌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를 낭송해 보시기 바란다. 마음의 평정심을 찾으실 것이다.

 

시몬, 가자.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불후의 명곡 낙엽(Autumn Leaves)

구르몽의 시 낙엽과 쌍벽을 이루는 노래 낙엽 감상을 놓칠 수 없다. 흔히 고엽으로 번역되고 있다. 이브 몽땅, 프랑스의 전설 에디트 피아프, 냇 킹 콜 등의 노래가 잘 편집되어 있다. 티스토리 가족의 동영상 파일을 FW한다.

 

가을을 대표하는 불후의 명곡《Autumn Leaves》[Yves Montand/Edith Piaf/Nat King Cole/Eva Cassidy/Eric Clapton/Cannonball Adderley/Bill Evans Trio/Chet Baker] (tistory.com)

Photo Source: www.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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