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시

푸시킨 명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무명시인M 2021. 12. 25.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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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킨 명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Source: www. pexels. com

푸시킨 명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그 누가 알았으랴. 이 시가 다시 가슴에 와 닿을 줄이야. 코로나19 심각화로 지구촌 사람들은 일제히 이 시를 읊조리게 되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기쁜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것 그리움이 되리니. 🍒

 

🍎 해설

옛날 시골이발소나 미장원, 다방 벽에 붙어 있던 시가 바로 이 시였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이게 삶의 좌우명이 되었다.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잖아 기쁨의 날이온다고 그랬지? 그렇다면 조금쯤 힘겨운 일이 있더라도 참고 견딜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닌가! 우리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준 해외시였다. 아마도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시였다.

 

100년만에 인류를 엄습한 팬데믹 때문에 이 시는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되었다. 사람들은 다시 읊조리기 시작했다.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기쁜 날이 오고야 말리니.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것 그리움이 되리니.” 힘들어하는 지금을 이겨내면 먼 날 그리움이 된다는 스토리는 사람들의 가슴에 다시 와 닿기 시작했다. 지금 모두들 그만큼 힘들다.

 

🌹 푸시킨 시인

러시아의 천재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Aleksandr Pushkin 1799~1837).

그는 러시아 근대문학의 창시자로서 문학의 온갖 장르에 걸쳐 그 재능을 발휘했다. 과거 100년간 러시아 시분야에서 그의 간결하고 명료한 시 영향을 조금이라도 받지 않은 시인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문에 있어서도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의 기초는 그에 의해 구축되었다. 러시아 황제는 비참한 현실을 그대로 그려내는 그를 시베리아로 귀양 보냈지만, 그의 시정신을 결코 꺾을 수는 없었다.

 

푸시킨은 러시아 국민 문학의 아버지’, ‘위대한 국민 시인등으로 불린다. 막심 고리키의 말대로 시작의 시작이라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 국민 사상과 감정을 훌륭히 표현한 러시아 국민 문학의 창시자이자 러시아 문학어의 창시자다. 국민 생활과의 밀접한 유대, 시대의 선구적 사상의 반영, 풍부한 내용 등의 측면에서 그를 따를 러시아 작가는 없다.

 

러시아와 구 소련의 공화국에는 수 많은 그의 동상이 있고 전국 2만 개의 중고등학교에는 푸시킨 코너가 설치되어 있다.

 

내 그대를 사랑했노라. 그러나 나의 사랑은 그대를 괴롭히지도 방해하지도 않나니. 내 다만 그대를 사랑했노라.” 푸시킨으로 하여금 이 시를 쓰게 만든 첫사랑 여인이 그의 마음을 받아줬더라면 어땠을까. 첫사랑을 가슴에 묻고 사교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여인과 결혼한 푸시킨. 그는 아내를 짝사랑하던 프랑스 출신 귀족 단테스와의 결투 끝에 총상을 입고 눈을 감았다. 그의 나이 3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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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기쁜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것 그리움이 되리니.

Source: www. pexels.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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