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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짧은 시 천적

조병화 짧은 시 천적. 당신의 천적은? 천적(天敵) /조병화 결국, 나의 천적은 나였던 거다. 🍏해설 개구리의 천적은 뱀이다.오이나 배추 진딧물의 천적은 무당벌레다.새는 뱀이나 올빼미가 천적이다. 인간의 천적은?모두 정복하여 별로 없고 인간이 유일한 천적이다. 그 중에서도 바로 내가 나의 천적이다. 나의 모든 분노와 욕정,그리고 괴로움은 결국 모두 내 마음에서 일어난다. 내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나의 천적은 다름아니라 바로 나다.불교 화엄경에서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한다. 모든 것은 내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연말이다. 올 연말엔 내 안의 천적은 무엇인가,그런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고 싶다.말은 쉽다.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인의 자작시 해설 해가 뜨고 해가 지고/조병화 천적..

짧은 시 2020.12.05

김영랑 시인의 오~매 단풍 들것네

'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 와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 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 모래 기둘리니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_______________ *오~매:어머나의 전라도 사투리 *들것네:들겠네의 전라도 사투리 *장광:장독대 *골 붉은: 감잎 전체가 아니라 우선 골(잎맥)이 붉은 🍏해설 누이(누이동생)의 오~매 단풍 들것네의 시어 속에는 우선 계절 변화에 대한 처녀의 설레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뜻이 있다.누이는 추석이 되면 온갖 음식을 장만해야 한다. 바람이 세게 불면 추수하기가 곤란하므로 누이가 추석 음식 장만 때문에 걱정할 것이다. 누이에 대한 애틋한 ..

좋은시 2020.12.04

윤동주 가장 짧은 시

윤동주 가장 짧은시 호주머니를 감상해 보자. 호주머니 /윤동주 넣을 것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이 되면 주먹 두 개 갑북 갑북* ________________ *갑북 갑북: 가득 가득,평안도 사투리 🍏해설 윤동주 시인의 시 중 가장 짧은 시다. 가진 것은 두 주먹밖에 없다.그러나 두 주먹만으로 내 호주머니는 가득하다. 삭풍이 부는 암담한 엄동설한이다.호주머니 속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조국 광복의 희망을 위해 나는 결의를 다짐해 본다. 윤동주는 민족적 저항 시인이다.그는 강인한 의지와 부드러운 서정을 동시에 지닌 시인이다. 그가 서시(序詩)에서 노래한 것처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이처럼 그의 모든 시에는 일제 강점기 때의 고뇌와 ..

짧은 시 2020.12.03

<특종> 트럼프 몽니의 이유와 전망(2)

3.둘째 이유: 파리 경찰청 자벨 경감이 무서워서 3.1쟈벨 경감 조사 중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서 파리 경찰청 자벨 경감은 장발장을 끝까지 쫓아다닌다. 그런 사람이 지금 미국에 있다. 그는 뉴욕시 맨하탄 지방검사 반스(Cyrus Vance)다. Vance 검사는 트럼프의 탈세 혐의와 성폭행 피해여성 입막음 뇌물공여 혐의, 이 두 가지를 조사해 왔다. T.S엘리오트는 황무지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4월이 미국 국세청(IRS)에 소득 신고를 마감하는 달이기 때문이다.IRS의 세무조사는 한국 국세청의 10배 강도로 엄격 정밀하다고 보면 된다.미국 시민들은 탈세범을 강도보다 더 나쁘게 본다.대통령 퇴임후 탈세 등에 대한 대통령 면책특권은 사라진다.트럼프는 자벨 경감의 IRS 세무조사가 무섭지..

<특종> 트럼프 몽니의 이유와 전망(1)

1.몽니는 계속되고 있다 1.1 연방 총무처의 바이든 정권인수 작업 허용 선언 미국 시간 2020년 11월 23일, 미 연방 총무처(GSA) 처장은 바이든의 정권인수 작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한다. 선거가 끝난지 20일 만이다. 1.2 트럼프의 대선 결과 불복 활동은 계속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 소송을 비롯한 법적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그는 한동안 선거 불복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1.3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였는가?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306:232로 바이든이 압승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국토안전부가 공식적으로 밝혔듯이 이번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DHS says this election was 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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