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청원 작은 샘. 자신의 마음을 닦는일.작은 샘/황청원한없이 우뚝 솟은 히말라야 산정에작은 샘 하나 있어 맑기가 거울 같단다아무리 눈 내려도 금방 녹아 물이 되고휘몰아치는 바람도 모른 척 비껴간단다고요한 수면 위로 애기눈썹달 뜨는 밤별들도 따라 내려와 함께 배경이 된단다 그런데 나는 누구의 무엇도 되지 못하고마음속 산정의 샘도 아직 만나지 못했단다 🍒 ❄출처 : 황청원 시집, 『늙어서도 빛나는 그 꽃』, 책만드는집, 2024. 🍎 해설누구나 마음을 닦고 싶어한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높은 산의 맨 위에 작은 샘이 하나 있다. 맑기가 거울 같다. 세상 풍파에도 이 작은 샘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밤에는 그 수면 위로 눈썹 모양의 달이 환하게 뜬다. 별들도 따라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