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윤동주 좋은 시 편지

무명시인M 2022. 10. 1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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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좋은 시 편지.

윤동주 좋은 시 편지. 흰 눈과도 같은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시심.

편지

/윤동주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줌 옇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

 

출처 : 윤동주 시집, 윤동주 시 전집, 스타북스, 2019.

 

🍎 해설

*옇고: 넣고.

윤동주 시인이 고등학교 재학중(1936)에 쓴 동시다.

누나가 간 저 먼 하늘나라에는 눈이 귀해서 누나에게 눈을 부쳤으면 한다. 소년은 흰 봉투에 흰 눈 한 줌을 담아서 어떤 사연도 적지 않고 흰 눈만 담아서 보내고자 한다.

 

"흰 봉투에 / 눈을 한줌 옇고(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 우표도 붙이지 말고 / 말쑥하게 그대로 / 편지를 붙일까" 라고 묻는다.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되는 까닭은 "누나가 가신 나라엔 / 눈이 아니" 오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흰 눈과도 같은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시심이 오늘날에도 우리들의 가슴에 포근히 내려와 앉는 그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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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줌 옇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누나.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줌 넣고
유표도 붙이지 말고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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