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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모 짧은 시 10월 예찬. 10월에는 늘 서성거려도 좋다.
10월 예찬
/양광모
생(生)에는
서성거려도
좋을 때가 가끔 있지
10월은
늘 그렇다네 🍒
❄출처 : 양광모 시집, 『그대 가슴에 별이 있는가』, 푸른길, 2014.
🍎 해설
10월에는 희끗희끗한 산국화가 피고 전나무는 가만히 속삭이며 나를 위로한다. 10월에는 사랑과 이별이 있다. 맑은 하늘과 흰 구름은 신비롭다. 때로는 갈대와 같이 이런 저런 상념에 빠지게 만든다.
이런 10월에는 늘 서성거려도 좋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10월에 그랬던 것처럼 생(生)에서 좀 서성거리다가 가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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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에는
서성거려도
좋을 때가 가끔 있지
10월은
늘 그렇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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