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문태준 짧은 시 강촌에서

무명시인M 2022. 10. 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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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짧은 시 강촌에서. 친구와 분당 탄천에서 잠실 탄천까지 걸어 보세요.

문태준 짧은 시 강촌에서. 진심어린 교류에는 말이 필요없는 경우가 있다.

강촌에서

/문태준

말수가 아주 적은 그와 강을 따라 걸었다

가도 가도 넓어져만 가는 강이었다

그러나 그는 충분히 이해되었다 🍒

 

출처 : 문태준 시집,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창비, 2015.

 

🍎 해설

진심어린 교류와 교감에는 말이 필요없는 경우가 있다. 그런 진심의 교류는 말없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같다.

 

중견시인들 중에서 짧은 시를 생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시를 일부러 짧게만 쓰려고 할 필요는 없겠지만 SNS시대에서 짧은 시는 시의 영역을 보호하는 방파제이기 때문이다.

 

문태준 시인은 자신의 짧은 시에 대하여 "시에게 간소한 언어의 옷을 입혀보려는 마음이 조금은 있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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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수가 아주 적은 그와 강을 따라 걸었다

가도 가도 넓어져만 가는 강이었다

그러나 그는 충분히 이해되었다

말수가 아주 적은 그와 강을 따라 걸었다
가도 가도 넓어져만 가는 강이었다
그러나 그는 충분히 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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