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윤석훈 짧은 시 하루살이

무명시인M 2022. 9. 3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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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훈 짧은 시 하루살이. 하루가 짧다고요?

윤석훈 짧은 시 하루살이. 매우 깊은 시(나태주 시인의 평가).

하루살이

/윤석훈

짧다고

말하지 마라

 

눈물이 적다고

눈물샘이 작으랴

 

출처 : 윤석훈 시집, 종소리 저편, 서정시학, 2015.

 

🍎 해설

하루가 짧다고요? 하찮은 존재는 없습니다. 모든 생물에는 깊은 가치가 숨어 있습니다.

 

하루살이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눈물이 작아 보이지만 눈물샘은 깊은 그런 세상, 그런 새로운 경험을 찾아 나서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살이처럼 하찮은 것, 춥고 그늘진 곳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 나태주 시인은 "윤석훈의 시를 매우 깊고도 아스라이 높은 시"라고 평가했습니다.

출처 : 윤석훈 시집, 종소리 저편, 서정시학, 2015, 나태주 시인의 서평에서 발췌.

 

🌹 슈바이처 박사와 하루살이

나는 나무에서 잎사귀 하나라도 의미 없이는 따지 않는다. 한 포기의 들꽃도 꺾지 않는다. 벌레도 밟지 않도록 조심한다. 여름밤 램프 밑에서 일할 때 많은 하루살이 벌레들이 날개가 타서 책상 위에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는 차라리 창문을 닫고 무더운 공기를 호흡한다.

- 슈바이처 박사의 에세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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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고

말하지 마라

 

눈물이 적다고

눈물샘이 작으랴

짧다고
말하지 마라
눈물이 적다고
눈물샘이 작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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