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오장환 짧은 시 해바라기

무명시인M 2022. 9. 25. 05:57
728x90
반응형

오장환 짧은 시 해바라기. 해바라기 꽃을 좋아하세요?

오장환 짧은 시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해를 보려고 키가 자란다.

해바라기

/오장환

울타리에 가려서

아침 햇볕 보이지 않네

 

해바라기는

해를 보려고

키가 자란다. 🍒

 

출처 : 조선일보,1936.9.10. 게재,오장환, 오장환 전집,,2018.

 

🍎 해설

빈센트 반 고흐는 유달리 해바라기를 좋아했다. 해바라기 그림을 많이 그렸다. 해바라기가 태양처럼 뜨겁고 격정적인 자신의 감정을 대변하는 영혼의 꽃이었기 때문이었을까?

 

오장환 시인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저항시를 많이 쓴 대표적인 저항시인 중 하나다.

이 시는 물론 해바라기는 해를 보려고 키가 자란다는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아름답게 형상화한 시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침 햇볕이 일제라는 울타리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햇볕=해방을 향한 갈망을 해바라기를 통해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시인의 고향인 충북 보은에는 오장환 문학관이 있다. 보은 동네 청년동호인들이 문학관 근처에 해바라기 밭을 만들어 놨다고 한다. 보은 속리산 법주사 입구 솔밭길을 걸은 후 오장환 문학관 해바라기 밭을 가보고 싶다. 지금쯤 해바라기 꽃이 아침  햇볕을 마음껏 보고 있을 것이다.

반응형

울타리에 가려서

아침 햇볕 보이지 않네

 

해바라기는

해를 보려고

키가 자란다.

 

울타리에 가려서
아침 햇볕 보이지 않네
해바라기는
해를 보려고 키가 자란다

반응형

'짧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훈 짧은 시 하루살이  (0) 2022.09.30
안도현 짧은 시 국수가 라면에게  (0) 2022.09.28
윤효 짧은 시 원추리  (2) 2022.09.21
안도현 짧은 시 반딧불  (2) 2022.09.19
천양희 짧은 시 벌새가 사는 법  (0) 202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