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 음맹이 만드는 힐링음악

박목월 이별의 노래 <노래듣기 및 해설>

무명시인M 2022. 10. 11. 05:42
728x90
반응형

박목월 이별의 노래 <노래듣기 및 해설>

박목월 이별의 노래 <노래듣기 및 해설>.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이별의 노래

/박목월 시. 김성태 작곡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은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아~아~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
 
❄출처 : 이형기 편저, 『박목월 평전 시선집-자하산 청노루』, 문학세계사, 1986.
 

🍎 해설
🌹 가사 해설

사랑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있다. 이 시는 두 사람 사이의 사랑에게 허락된 운명의 시간이 다 되었으니 이제 동시에 각자 제 갈 길로 가야한다는 이별의 노래다.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에 이런 스토리가 압축되어 있다.
 
이 시는 6.25 전쟁 중인 1952년에 창작되었다. 박목월 시인은 이렇게 회상한다. “전쟁 중의 그 쓰라린 생활 속에서도 나는 사람을 사랑했었다. 절망을 발에 밟고 사는 생활로 말미암아 누구를 사랑하지 않고는 배겨낼 수 없는 절박한 것이 그녀와의 인연을 맺게 한 것일까. 미소 짓던 그녀의 모습이 불현듯 바다 가득히 퍼졌다. 그녀는 항상 내 속에 살고 있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녀와 함께 나는 호흡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구름에 달 가듯이>, 삼중당, 1973.)
 
“그 당시 우리 민족은 절망과 죽음의 그림자 속에 싸여 있었습니다. 시대적인 분위기에 나의 개인적인 체험이 오버랩 되어 이 시가 만들어졌죠”
 
어떻든 ‘너도 가고 나도 가는 것’, 그것은 그리움과 슬픔의 결론 내지 끝일지 모른다. 또한 그것은 우리의 인생일지도 모른다.

반응형

🌹 노래 해설

1950년대~1970년대에 고등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이 노래를 학창시절에 억수로 많이 불렀다. 뭔가 슬프고 가을을 생각나게 하고 사랑과 이별을 생각나게 했다.
 
동심초의 김성태 교수가 1952년에 작곡한 이 노래가 왜 그토록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어필했을까?
우선 어려웠던 그 시대의 감정을 표상하는 것 같아서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노래는 선율이 곱고 호소력이 아주 강하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보기 드문 서정가곡의 명곡이다. 지금도 이 노래를 즐겨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https://youtu.be/AHwpo9Iv_l0?si=HxqPjHDZWLk6YNCb

박목월 작사 김성태 작곡.

 

 

 

박남옥 소프라노 노래.
 

이별의 노래 - 박목월 시 / 김성태 곡 (듣기/가사/악보)

이별의 노래 - 박목월 시 / 김성태 곡 이 노래의 작사자는 그 유명한 시인 박목월입니다. 이 시인이 어느 날 여대생과 눈이 맞아 함께 가출을 했습니다. 부인이 소문을 듣자니까 제주도에서

classicmusic.tistory.com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