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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좋은 시 촉.아스팔트를 비집고 솟아오르는 새 싹의 촉을 본 적이 있습니까?
촉
/나태주
무심히 지나치는
골목길
두껍고 단단한
아스팔트 각질을 비집고
솟아오르는
새싹의 촉을 본다
얼랄라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
한 개의 촉 끝에
지구를 들어올리는
힘이 숨어 있다. 🍒
❄출처 : 나태주 시집, 『하늘의 서쪽』,토우, 2000.
🍎 해설
촉: 새싹의 끝머리.
이 작품은 어리고 연약한 식물의 싹이 단단한 아스팔트를 비집고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생명과 생명력에 대한 감탄을 노래한다.
무심히 지나치는 작고 어린 새싹의 생명력에 대한 외경의 마음을 담고 있다.
동시에 이 작품은 어린 촉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자라고 있는 어린이들이 앞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어마어마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무심히 길을 가다가 도로 위에서 만나게 되는 새싹의 촉을 무심코 볼 일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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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각질을 비집고
솟아오르는
새싹의 촉을 본다
얼랄라
저 여리고
부드러운 것이!
한 개의 촉 끝에
지구를 들어올리는
힘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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