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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영 짧은 시 어쩌면 좋지. 인기있는 시 가운데 하나다.
어쩌면 좋지
/윤보영
자다가 눈을 떴어
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
생각을 내 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
그런데
창문 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
오히려 밀고 들어오는 거야
어쩌면 좋지. 🍒
❄출처 : 윤보영, 어쩌면 좋지, 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행복에너지, 2020.
🍎 해설
커피시인으로 알려진 윤보영 시인의 인기있는 사랑시 가운데 하나다. 이 시는 중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
MG새마을금고 극장광고 ‘영화관에 찾아 온 시’는 이 시를 뽑았다. 자막과 함께 시 낭송이 끝난 후,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당신의 오늘도 사랑이 찾아 왔나요?”
자다가 눈을 떴어
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
생각을 내 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
그런데
창문 밖에 있던 네 생각들이
오히려 밀고 들어오는 거야
어쩌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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