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윤효 짧은 시 못

무명시인M 2021. 9. 2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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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 짧은시 못. Photo Source: www. unsplash. com

윤효 짧은 시 못. 당신은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살고 있는가?

/윤효

가슴에 굵은 못을 박고 사는 사람들이

생애가 저물어가도록

그 못을 차마 뽑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자기 생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거기

걸어놓았기 때문이다.

 

출처 : 윤효, , 시집 물결, 다층, 2001.

 

🍎 해설

누구나 크고 작건 간에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산다.그것은 못 이룬 열망일 수 있고, 한에 맺힌 비통일 수도 있다.

 

당신도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살고 있는가? 그러나 그 대못은 당신 생의 가장 뜨거운 부분이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 인생의 등잔의 심지였고 관솔이었다. 어려울 때마다 다시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가슴에 대못을 박고 사는 이들이여.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당신의 걱정과 비통이 키우고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당신만의 영롱한 흑진주이기 때문이다.

 

🌹 짧은 시 운동 시인

윤효 시인은 짧은 시를 지향하는 <작은 - 채송화> 동인 멤버이다. 그의 짧은 시에는 명작이 많다.

 

가슴에 굵은 못을 박고 사는 사람들이

생애가 저물어가도록

그 못을 차마 뽑아버리지 못하는 것은

자기 생의 가장 뜨거운 부분을 거기

걸어놓았기 때문이다.

Photo Source: www. pixabay com
Photo Source: www. unsplash.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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