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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윤동주
까치가 울어서
산울림,
아무도 못 들은
산울림.
까치가 들었다,
산울림,
저 혼자 들었다,
산울림.
<출처: 윤동주, 산울림, 윤동주 지음 산울림(윤동주 동시집),이가서,2006>
🍏해설
윤동주는 1938년,연대(당시 연희전문)문과에 입학, 고 정병욱(전 서울대 국문과 교수)등과 함께 기숙사(피어슨관) 생활을 했다. 당시엔 기숙사 주변의 숲이 울창하였다.그는 주변 숲속을 매일 산책하였다. 이 숲속에서 그는 시 창작이라는 고뇌의 세계를 시작하였다.
이 동시 산울림은 연대 1학년 재학중에 창작, 그 해 무명지인 『창』에 발표(1938.5),이듬 해에 잡지 『소년』에 원고료를 받고 게재하였다.(1939.3)
이 산울림은 동시라고하나,시인의 서정성과 시정신을 엇볼 수 있는 우수작이다.
1.정적-고독
깊은 산속의 정적.까치 한 마리와 시인만이 있다.고독하다.정적만이 흐른다.한 폭의 수채화다.
2.소통-대화
시인은 소통을 하고 싶다.시인은 가슴속에 있는 울분을
토해 냈다.그러나 메아리만 들려 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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