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윤동주 짧은 시 산울림

무명시인M 2020. 12. 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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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짧은 시 산울림.까치가 들었다,산울림.

산울림

/윤동주

 

까치가 울어서

산울림,

아무도 못 들은

산울림.

 

까치가 들었다,

산울림,

저 혼자 들었다,

산울림.

 

<출처: 윤동주, 산울림, 윤동주 지음 산울림(윤동주 동시집),이가서,2006>

 

🍏해설

윤동주는 1938년,연대(당시 연희전문)문과에 입학, 고 정병욱(전 서울대 국문과 교수)등과 함께 기숙사(피어슨관) 생활을 했다. 당시엔 기숙사 주변의 숲이 울창하였다.그는 주변 숲속을 매일 산책하였다. 이 숲속에서 그는 시 창작이라는 고뇌의 세계를 시작하였다.

 

이 동시 산울림은 연대 1학년 재학중에 창작, 그 해 무명지인 『창』에 발표(1938.5),이듬 해에 잡지 『소년』에 원고료를 받고 게재하였다.(1939.3)

 

이 산울림은 동시라고하나,시인의 서정성과 시정신을 엇볼 수 있는 우수작이다.

 

1.정적-고독

깊은 산속의 정적.까치 한 마리와 시인만이 있다.고독하다.정적만이 흐른다.한 폭의 수채화다.

 

2.소통-대화

시인은 소통을 하고 싶다.시인은 가슴속에 있는 울분을

토해 냈다.그러나 메아리만 들려 올 뿐이다.

산울림을 쓰던 윤동주의 책상: 연세대 윤동주 기념관에서 그동안 전해 내려오는 레전드를 토대로 재현하여 현재 연세대 윤동주 기념관 전시실 한 공간을 연희전문(현 연세대)윤동주 기숙사 공부방으로 공개 전시중.자유 관람 가능.
윤동주 시인이 산울림을 구상하면서 걸었던 숲길: 연세대는 이 숲길을 이양하 신록예찬 숲길로 지금도 잘 보존하고 있다.사진:연세대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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