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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짧은 시 안부. 코로나 19 기간 동안 안부조차 묻지 않은 친지는 없습니까? 아무런 안부 글 없이 이 시를 카톡으로 보내시지요.
안부
/나태주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출처: 나태주, 안부, 나태주 대표 시선집,푸른길,2017>
🍏해설
코로나 블루(Corona Blue)!
코로나19 장기화로 달라진 일상이 지속되면서 겪는 스트레스,우울감 등을 지칭하는 2020~2021 신조어다.
대면 만남이 어려워진 코로나 시대일지라도 사람 간의 교감만은 끊겨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 교감은 서로 안부를 묻는 데서 시작될 수 있다.만나서 식사하자는 말은 차마 미안해서 못 꺼내지만, 안부를 묻는 방법은 많지 않을까.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남을 따뜻이 배려하는 시인의 철학이 은은하게 담겨 있다.
나태주 시인은 이 시를 좋아한다. 명시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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