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마종하 딸을 위한 시

무명시인M 2023. 1. 2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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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종하 딸을 위한 시.

마종하  좋은 시  딸을 위한 시. 아들 딸 교육에 이정표가 되어 주는 시.

딸을 위한 시

/마종하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 온 아이가 누구인가를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

 

출처 : 마종하 시집, 활주로가 있는 밤, 문학동네, 1999.

 

🍎 해설

딸뿐만 아니라 아들 교육에도 적용되는 시다.

요즈음엔 능력주의, 황금만능주의 시대라서 누구나 자신의 아들 딸들을 이 스펙에 맞추어서 교육하고 있다.

 

대체로 스카이 캐슬(SKY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한다. 또는 너는 의사가 되어라, 대기업 중역이 되어라는 등 장래 직업을 말하기도 한다. 해외 연수를 다녀 오라는 등 스펙을 쌓는 데 필요한 비용을 대주기도 한다.

 

나도 그런 유혹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삶의 방향, 삶의 가치관을 깊이 있게 감동적으로 말하고 있는 이 시는 내 아들 딸 교육에 이정표가 되어 준다.

 

🌹마종하 시인

마종하 시인,1943-2009 년

1943년 원주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국문과 졸업.

196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겨울행진"이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귀가"가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노래하는 바다』 『파 냄새 속에서』 『한 바이올린 주자의 절망』 『활주로가 있는 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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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 온 아이가 누구인가를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말고
관찰하는 사람이 되라고
사람은 언제 웃고, 웃는지를
도시락을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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