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허형만 짧은 시 파도 앞에서

무명시인M 2022. 3. 20. 04:40
728x90
반응형

허형만 짧은 시 파도 앞에서. Source; www. pixabay. com

허형만 짧은 시 파도 앞에서. 시인은 파도 앞에서 삶을 성찰한다.

파도 앞에서

/허형만

파도를 보면

내 안에 불이 붙는다

 

내 쓸쓸함에 기대어

알몸으로 부딪치며 으깨지며

 

망망대해 하이얗게

눈물꽃 이워 내는 파도를 보면

 

아, 우리네 삶이란

눈물처럼 따뜻한 희망인 것을 🍒

 

출처 : 허형만 시집, 허형만 시선집 그늘, 시월, 2012.

 

🍎 해설

시인은 파도 앞에서 삶을 성찰한다. 시인은 파도 앞에서 삶을 순화시킨다.

 

파도는 하루 종일 쓸쓸함과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을 안고 밀려 왔다가 바닷가에 부딪혀 으깨지고 다시 쓸쓸히 돌아감으로써 착잡한 감정들을 이겨내는 눈물꽃을 피워 낸다.

 

바로 우리 인생 또한 끝없는 일상의 되풀이 속에서 끝없이 어딘가로 그리움 안고 밀려갔다가 부서져서 되돌아오면서 "눈물처럼 따뜻한 희망"을 간직하고 그것을 꽃 피워 낸다.

 

결국 삶이란 파도처럼 눈물이 피워 내는 따뜻한 희망의 꽃이다.

반응형

파도를 보면

내 안에 불이 붙는다

 

내 쓸쓸함에 기대어

알몸으로 부딪치며 으깨지며

 

망망대해 하이얗게

눈물꽃 이워 내는 파도를 보면

 

아, 우리네 삶이란

눈물처럼 따뜻한 희망인 것을

Source; www. pixabay. com

반응형

'짧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완영 짧은 시 초봄  (0) 2022.03.26
하상욱 짧은 시 시밤 사랑시4  (0) 2022.03.25
이시영 짧은 시 봄논  (0) 2022.03.11
김용택 짧은 시 다 당신입니다  (0) 2022.03.05
나태주 짧은 시 꽃1  (0)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