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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짧은 시 꽃1. 봄이 소리없이 오고 있다. 이 새 봄에 그대는 사랑할 자격이 있는가?
꽃1
/나태주
다시 한 번만 사랑하고
다시 한 번만 죄를 짓고
다시 한 번만 용서를 받자
그래서 봄이다 🍒
❄출처 :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15.
🍎 해설
사랑하고 죄를 짓고 용서를 받는다.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다시 꽃봉오리를 맺는다. 그래서 봄이다.
그대의 사랑의 역사는? 이별의 역사는 없는가? 그러나 사랑하고 이별하면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꽃의 일생처럼. 새 봄이면.
봄이 조심조심 숨을 죽이고 오고 있다. 이 새 봄에는 그대는 초록빛 꿈을 꾸고 사랑을 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 그래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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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만 사랑하고
다시 한 번만 죄를 짓고
다시 한 번만 용서를 받자
그래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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