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이외수 짧은 시 빨래줄

무명시인M 2023. 12. 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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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빨래줄.

이외수 짧은 시 빨래줄. 이외수 특유의 촌철의 짧은 시.

빨래줄

/이외수

왜 당신의 마음은 세탁해서 널어놓지 않나요. 🍒

 

출처 : 이외수 시집,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쉴 때까지, 해냄, 2006.

 

🍎 해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매일 수염을 깎아야 하듯 자신의 마음도 매일 다듬지 않으면 안된다. 한 번 소제했다고 언제까지나 방안이 깨끗한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사실 우리는, 매일 마음을 세탁해서 빨래줄에 널어놓아야 한다.

 

이외수(李外秀 1946~2022.4.25. 향년 76). 소설가이기도 한 이외수 시인은 시가 세상을 썩지 않게 만드는 최상의 방부제라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그렇게 살았다.

세상사람들은 이외수를 배철수 닮은 사람, 기인, 장발 꽁지머리, 괴짜, 도사,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지킴이, 하루에 담배 8갑 피우는 사나이, 그 머리에서 냄새나게 생기신 분, 졸혼 등으로 부르면서 그를 종종 맨 밑바닥으로 내팽겨쳤다. 그러나 거기서 그는 오뚜기처럼 항상 다시 일어섰다.

 

그의 별명은 트위터 대통령, 그의 트위터에는 유명한 촌철의 정치 풍자가 많았다. 그는 짧은 시를 많이 썼다. 그러나 그는 결코 언어 유희를 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언어의 미학감성의 미학을 추구했다.

이 시도 그런 촌철의 짧은 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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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의 마음은 세탁해서 널어놓지 않나요.

왜 당신의 마음은 세탁해서 널어놓지 않나요.
왜 당신의 마음은 세탁해서 널어놓지 않나요.
왜 당신의 마음은 세탁해서 널어놓지 않나요.
왜 당신의 마음은 세탁해서 널어놓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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