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짧은 시 이 가을에. 가을이 오고 있다. 이 가을에. 이 가을에 /나태주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 ❄출처 : 나태주, 이 가을에(2012),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20. 🍎 나태주 시인의 자작시 해설 겨우 한 문장의 작품입니다. 더러는 이런 글을 보고 시가 아니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시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가진 탓입니다. 시는 어떤 경우에도 틀이 없고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한 글이어야 합니다. 우선 제목부터 살펴야 합니다. ‘이 가을에’입니다. 다른 계절이 아니고 가을이라는 것이고 다른 가을도 아닌 이 가을, 그러니까 올해 가을이란 말입니다. 급박성, 현실감을 느낍니다. 가을은 이별과 귀환의 계절. 그로 하여 약간의 슬픔이 따르고 아릿한 아픔이 생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