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일 짝사랑.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제1화로 소개된 시. 짝사랑 /이남일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그 몸짓 하나에 들뜬 꿈 속 더딘 밤을 새우고 그 미소만으로 환상의 미래를 떠돌다 그 향기가 내 곁을 스치며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만 햇살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 ❄출처 : 이남일 시집, 『고향이 그리운 건』, 시와사람, 2003. 🍎 해설 짝사랑 그 시절은 정말 아름다웠던 시절이다. 누구에게나 짝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다. 쿵하고 무엇이 내려앉는 소리가 난다. 무엇이 부서지는 듯하다. 이 시는 ‘나는 그만 햇살처럼 부서지고 말았다’라고 노래하고 있다. 이 시에는 짝사랑에 관한 그 어떤 순박한 시적 고뇌가 숨어 있다. 그래서 좋다. 이 시는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