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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무명시인M 2023. 8. 2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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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나태주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서툰 것만이 사랑이라고 한다.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나태주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 번 죽는다. 🍒

 

출처 :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20.

 

🍎 해설

볼 때마다 새롭고 만날 때마다 반가운 사람. 그 사람만 생각하면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이 있다면, 늘 보는 얼굴이라 해도 처음 본 듯 낯설고 서툴러진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나도 그 사람으로부터 항상 서툰 사람, 항상 새로운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러분, 그 지겨운 폭염도 이제 가고 초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여러분도 그런 서툰 사랑의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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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새롭고 새로운 너의 얼굴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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