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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일 짝사랑.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제1화로 소개된 시.
짝사랑
/이남일
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그 몸짓 하나에
들뜬 꿈 속 더딘 밤을 새우고
그 미소만으로
환상의 미래를 떠돌다
그 향기가
내 곁을 스치며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만
햇살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
❄출처 : 이남일 시집, 『고향이 그리운 건』, 시와사람, 2003.
🍎 해설
짝사랑 그 시절은 정말 아름다웠던 시절이다.
누구에게나 짝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다. 쿵하고 무엇이 내려앉는 소리가 난다. 무엇이 부서지는 듯하다.
이 시는 ‘나는 그만 햇살처럼 부서지고 말았다’라고 노래하고 있다. 이 시에는 짝사랑에 관한 그 어떤 순박한 시적 고뇌가 숨어 있다. 그래서 좋다.
이 시는 tvN에서 2018년에 방영된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제1화의 시로 소개되어 일약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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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 이름을 불러 준
그 목소리를
나는 문득 사랑하였다.
그 향기가
내 곁을 스치며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만
햇살처럼 부서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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