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신현림 슬픔 없는 앨리스는 없다

무명시인M 2023. 7. 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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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 슬픔 없는 앨리스는 없다.

신현림 슬픔 없는 앨리스는 없다. 끈적거리는 여름철, 우리들의 삶을 응원하는 시.

슬픔 없는 앨리스는 없다

/신현림

매일매일이 축제이니

우울해하지 마

각설탕같이 움츠러들지 마

설탕 가루 같은 모래바람이 휘날린다

피로감이 끈적거린다

 

슬픔 없는 해는 없다

슬픔 없는 달도 없다

사랑한 만큼 쓸쓸하고

사람은 때에 맞게 오고 갈 테니

 

힘들어도 슬퍼하지 마

어디에 있든 태양 장미를 잃지 마

너를 응원하는 나를 잊지 마 🍒

 

출처 : 신현림 시집, 반지하 앨리스, 민음사, 2017.

 

🍎 해설

인생의 성장통을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딸아이, 청소년들, 걱정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여름철 응원 시다.

 

태양이 작렬하는 한 여름이다. 붉은 장미도 절정을 이룬다. 모래바람은 휘날리고 피로감이 끈적거린다.

 

그러나 매일매일이 축제다. 슬픔 없는 해는 없다. 사랑한 만큼 쓸쓸하고 사람은 때에 맞게 오고 갈 것이다.

 

고통을 겪고 있는 앨리스여! 걱정하지 마라. 너를 응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7,8월의 태양 장미처럼 마음껏 활짝 펴라.

*앨리스: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서 따온 이름으로 시인의 딸아이, 모험심이 많은 청소년, 매일매일 고통이나 모험을 겪는 사람들을 형상화한 호칭인 것으로 추정됨.

 

매일매일이 축제이니

우울해하지 마

각설탕같이 움츠러들지 마

설탕 가루 같은 모래바람이 휘날린다

피로감이 끈적거린다

 

슬픔 없는 해는 없다

슬픔 없는 달도 없다

사랑한 만큼 쓸쓸하고

사람은 때에 맞게 오고 갈 테니

 

힘들어도 슬퍼하지 마

어디에 있든 태양 장미를 잃지 마

너를 응원하는 나를 잊지 마

설탕 가루 같은 모래바람이 휘날린다.피로감이 끈적거린다.
사랑한 만큼 슬쓸하고 사람은 때에 맞게 오고 갈 테니
힘들어도 슬퍼하지 마
어디에 있든 태양 장미를 잃지 마 너를 응원하는 나를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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