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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필균 6월의 달력. 한 해 허리가 접히는 이번 6월에는...
6월의 달력
/목필균
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
❄출처 : 목필균 시집, 『내게 말 걸어 주는 사람들』, 시선사, 2021.
🍎 해설
6월 달력을 넘긴지 며칠 되지 않았다. 한 해 허리가 접히고 계절의 반도 접히고 중년의 반도 접히고 마음도 굵게 접힌다.
한 해 허리가 접힌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 6월에 삶의 지혜를 깨닫지는 못하더라도 남은 6개월을 보람있게 보내야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동행의 길에도 늘 접히는 마음이 있어, 그 접힌 주름 안의 세상엔 섭섭한 마음들이 있다. 만남과 헤어짐의 길목에서 피어나는 흰 꽃은 화해와 용서를 뜻하는가?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히는 이번 6월에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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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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