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나태주 짧은 시 안개가 짙은들

무명시인M 2023. 2. 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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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짧은 시 안개가 짙은들.

나태주 짧은 시 안개가 짙은들. 비바람 설친들 피는 꽃까지 막을 수는 없다.

안개가 짙은들

/나태주

안개가 짙은들 산까지 지울 수야

어둠이 깊은들 오는 아침까지 막을 수야

안개와 어둠 속을 꿰뚫는 물소리, 새소리,

비바람 설친들 피는 꽃까지 막을 수야. 🍒

 

출처 : 나태주 시집, 나태주 대표시 선집: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푸른길, 2017.

 

🍎 해설

지난 24일은 입춘이었다. 곧 우수, 경칩이다. 겨우내 웅크렸던 땅이 살짝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아무리 안개가 짙은들’ ‘어둠이 깊은들’ ‘비바람 설친들멀쩡한 산을 지울 수 없듯이 오는 아침을 막을 수 없다. 안개와 어둠속을 꿰뚫는 물소리, 새소리를 안 들을 수 없듯이 피는 꽃까지 막을 수는 없다.

 

엄동설한 뒤에는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우리 가슴 속에서는 희망이 다시 싹튼다. , 이제 슬슬 희망공부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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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짙은들 산까지 지울 수야

어둠이 깊은들 오는 아침까지 막을 수야

안개와 어둠 속을 꿰뚫는 물소리, 새소리,

비바람 설친들 피는 꽃까지 막을 수야.

안개가 짙은들 산까지 지울수야
어둠이 깊은들 오는 아침까지 막을 수야
안개와 어둠 속을 꿰뚫는 물소리, 새소리
비바람 설친들 피는 꽃까지 막을 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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