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김용택 좋은 시 입맞춤

무명시인M 2022. 8.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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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좋은 시 입맞춤. Source: www. pexels. com

김용택 좋은 시 입맞춤. 달빛이야 눈감으면 되지만  내 마음의 달은.

입맞춤

/김용택

달이 화안히 떠올랐어요.

 

그대 등 뒤 검은 산에

흰 꽃잎들이 날았습니다.

 

검은 산 속을 나와

달빛을 받은

감미롭고도 찬란한

저 꽃잎들

숨 막히고, 어지러웠지요.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

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

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

 

출처 : 김용택 시집,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마음산책,2021.

 

🍎 해설

김용택 시인의 시어는 결코 난해하지 않다. 그러나 자연에서 가져온 소박하고 단순한 김용택 시인의 시어에서 느끼는 감정은 감동적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은 맞닥뜨리는 사랑의 열병, 김용택 시인의 시어는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으로 인해 찬란했고 또 아팠던 시절을 다시 경험하게 한다. 특히 이 시에서는 마지막 연이 이 시의 방아쇠다.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사랑과 이별의 아픔과 괴로움의 아름다웠던 날들을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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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화안히 떠올랐어요.

 

그대 등 뒤 검은 산에

흰 꽃잎들이 날았습니다.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

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

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Source: www. pexels.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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