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김용택 좋은 시 입맞춤. 달빛이야 눈감으면 되지만 내 마음의 달은.
입맞춤
/김용택
달이 화안히 떠올랐어요.
그대 등 뒤 검은 산에
흰 꽃잎들이 날았습니다.
검은 산 속을 나와
달빛을 받은
감미롭고도 찬란한
저 꽃잎들
숨 막히고, 어지러웠지요.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
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
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
❄출처 : 김용택 시집,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마음산책,2021.
🍎 해설
김용택 시인의 시어는 결코 난해하지 않다. 그러나 자연에서 가져온 소박하고 단순한 김용택 시인의 시어에서 느끼는 감정은 감동적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은 맞닥뜨리는 사랑의 열병, 김용택 시인의 시어는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으로 인해 찬란했고 또 아팠던 시절을 다시 경험하게 한다. 특히 이 시에서는 마지막 연이 이 시의 방아쇠다.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사랑과 이별의 아픔과 괴로움의 아름다웠던 날들을 떠오르게 한다.
반응형
달이 화안히 떠올랐어요.
그대 등 뒤 검은 산에
흰 꽃잎들이 날았습니다.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
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
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반응형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목월 좋은 시 어머니의 언더라인 (0) | 2022.08.23 |
---|---|
이병률 좋은 시 사랑의 역사 (0) | 2022.08.22 |
이성선 좋은 시 그냥 둔다 (0) | 2022.08.20 |
윤동주 좋은 시 참회록 (0) | 2022.08.18 |
이채 좋은 시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0) | 2022.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