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홍수희 좋은 시 5월

무명시인M 2022. 5. 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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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희 좋은 시 5월. Source: www. pixabay. com

홍수희 좋은 시 5월. 사랑은 때로는 멀리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일까?

5

/홍수희

시들 때를 미리 슬퍼한다면

장미는 피지 않았을 거예요

 

질 때를 미리 슬퍼한다면

나무는 초록을 달지 않았을 거구요

 

이별을 미리 슬퍼했다면

나는 당신을 만나지 않았겠지요

 

사랑이란 이렇게,

때로는 멀리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

 

5월의 장미처럼 나는 그리운 이여

5월의 신록처럼 나는 그리운 이여

 

당신을 향해 다시 피어나겠어요

당신을 향해 다시 시작하겠어요 🍒

 

출처 : 홍수희 시집, 생일을 맞은 그대에게, 해드림출판사, 2019.

 

🍎 해설

사랑이란 이렇게, 때로는 멀리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일까?

이별을 미리 알 수 있다면 그렇게 깊은 사랑도 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장미의 5월에는 신록의 5월에는 사랑을 다시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

 

생일을 맞은 그대에게라는 시집을 펴내면서 시인은 말한다.

흰 눈이 펄펄 내리는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러운 당신께, 꽃빛 봄날에 태어난 곱디고운 당신께, 해바라기의 품위를 지니고 태어난 특별한 당신께, 나무가 붉게 물드는 가을에 태어난 참으로 소중한 당신께 이 시집을 바칩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당신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오직 한 사람이란 걸……

 

🌹 홍수희 시인

1995<한국시> 신인상에 [녹차를 마시며] 3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달력 속의 노을](1997)[아직 슬픈 그대에게 보내는 편지](2003), [이 그리움을 그대에게 보낸다](2007)가 있다. 이육사문학상과 부산가톨릭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부산가톨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이다.

출처 : 교보문고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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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 때를 미리 슬퍼한다면

장미는 피지 않았을 거예요

 

이별을 미리 슬퍼했다면

나는 당신을 만나지 않았겠지요

 

사랑이란 이렇게,

때로는 멀리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

 

5월의 장미처럼 나는 그리운 이여

당신을 향해 다시 피어나겠어요

Source: www. pixabay.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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