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하상욱 짧은 시 시밤 사랑시1

무명시인M 2022. 2. 1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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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욱 짧은 시 시밤 사랑시1. Source: www. pexels. com

하상욱 짧은 시 시밤 사랑시1.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SNS 시인 하상욱은 누구인가?

시밤 사랑시1

/하상욱

과거 있는 여자도 괜찮아요

과거 잊는 여자로 만들께요 🍒

 

출처 : 하상욱 시집, 시 읽는 밤: 시밤, 위즈덤하우스, 2015.

 

🍎 해설 (1)

이 시를 쓴 주인공은 하상욱(河相旭, 1981년 생) 시인이다. ‘SNS 시인’ ‘애니팡 시인으로 불리며 싱어송라이터를 겸하고 있다. SNS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인물이다. 그는 신춘문예 등을 통해 등단한 적이 없다. 등단은 SNS에서 시켜줬다.

 

그는 짧고 단순하고 명쾌한 촌철(寸鐵)의 시를 쓴다. 온라인에서 불붙은 그의 인기는 이제 오프라인으로까지 넘어왔다. 종이 책으로 나온 시집 서울 시 1’서울 시 2’는 베스트 셀러에 등극했다.

 

그는 시인인가? 그의 시는 과연 시인가? 문단 안팎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다.

하상욱 시인은 보통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고민하고 공유하는 것들을 소재로 삼아 가장 짧은 글자 수로 가장 쉽게 표현한다. 어떤 미사여구도 사용하지 않는다. 읽는 순간 반전과 함께 공감이 온다. 웃으면서 동시에 씁쓸해진다. 호흡이 짧은 문장에 익숙한 SNS 세대들이 그의 시를 좋아하는 이유이다.

 

저는 고매한 시를 쓰는 시인이 아니에요. 그냥 시를 팔아먹고 사는 시()팔이예요. 멋있지 않나요? 시팔이. 시라고 하면 사람들이 갖는 공통적 인상이 있잖아요. 뭔가 시인의 독특한 인상이 있고, 많은 뜻이 내포돼 있어 어려울 것 같은데, 저는 정면으로 반대되는 글을 쓰거든요. 운율이나 형식미는 갖추고 있지만 반전을 주는 글이죠.” 시인은 그렇게 말한다.

 

현대시들은 읽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의 시들은 읽는 순간 1초도 안 돼 메시지가 들어 온다. 꼭 시가 디자인처럼 명료하다.

 

시를 문학보다 디자인으로 인식합니다. 디자인의 첫 번째 원칙이 단순화예요. 어떤 작품에서 한 요소를 빼면 타인이 내 의도를 못 알아보는 시점이 있는데, 그때까지 모든 것을 단순화시키죠. 디자인은 상대방이 메시지를 알아듣지 못하면 어떤 의도로 만들었든 간에 실패한 겁니다. 저는 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 이 해설은 이 블로그의 다음 회에 계속됩니다.

 

🌹 출판사의 하상욱 시인 소개

하상욱

시팔이, 시 잉여 송라이터, 센스머신, POP 가수 1981년생. 리디북스에서 기획자로 일하면서 페북에 시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 시들을 서울 시 1, 2’ 전자책으로 묶어 무료로 배포, 20131월 종이책으로 출간했다. 2015년에는 사랑 시들을 모아 시 읽는 밤 : 시밤을 출간했다. 또한 2014년 첫 디지털 싱글 [회사는 가야지][축의금]을 발표한 데 이어,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다 정한 이별]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시 읽는 밤: 시밤의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저자 소개문(2015).

 

과거 있는 여자도 괜찮아요

과거 잊는 여자로 만들께요

Source: www. pexels.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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